은행 가계빚 또 6.8조 증가…꺾이지 않는 대출 수요
SBS Biz 김기호
입력2023.11.08 17:53
수정2023.11.08 18:23
[앵커]
은행 가계대출이 지난달에도 크게 늘었습니다.
금융당국이 관리에 나서고 있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불과 한 달 사이 6조 8천억 원이나 증가했습니다.
김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이 1086조 6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7개월 연속 증가로 전달보다 6조 8천억 원이나 늘며 증가폭이 커졌습니다.
이로써 올초부터 10월까지 가계대출은 28조 5천억 원이나 불어났습니다.
지난달에도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이 이끌었습니다.
8월 이후 주담대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6조 원 가까이 늘었고, 여기에 줄어들던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이 약 2년 만에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심리가 확산됐고, 가을 이사철이 겹치면서 고금리 속에서도 주택 자금 수요가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2 금융권까지 포함한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6조 3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9월 2조 4천억 원의 2배 넘게 확대된 건데, 월간 증가폭으로 지난 2021년 9월 이후 가장 큽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주택가격의 상승, 청년계층을 중심으로 한 노동시장의 어려움, 그리고 전체적인 금융규제 관련 부분이 완화됐던 것이 함께 결합되어 있고요. 가장 근본적으로는 금리인상 요인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대출이 계속 늘면서 당국의 가계빚 관리 대책은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앞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빠른 금융사들에 대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은행 가계대출이 지난달에도 크게 늘었습니다.
금융당국이 관리에 나서고 있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불과 한 달 사이 6조 8천억 원이나 증가했습니다.
김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이 1086조 6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7개월 연속 증가로 전달보다 6조 8천억 원이나 늘며 증가폭이 커졌습니다.
이로써 올초부터 10월까지 가계대출은 28조 5천억 원이나 불어났습니다.
지난달에도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이 이끌었습니다.
8월 이후 주담대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6조 원 가까이 늘었고, 여기에 줄어들던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이 약 2년 만에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심리가 확산됐고, 가을 이사철이 겹치면서 고금리 속에서도 주택 자금 수요가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2 금융권까지 포함한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6조 3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9월 2조 4천억 원의 2배 넘게 확대된 건데, 월간 증가폭으로 지난 2021년 9월 이후 가장 큽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주택가격의 상승, 청년계층을 중심으로 한 노동시장의 어려움, 그리고 전체적인 금융규제 관련 부분이 완화됐던 것이 함께 결합되어 있고요. 가장 근본적으로는 금리인상 요인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대출이 계속 늘면서 당국의 가계빚 관리 대책은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앞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빠른 금융사들에 대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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