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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KTX 출몰설까지…정부, 버스·철도 집중방역

SBS Biz 이광호
입력2023.11.08 17:53
수정2023.11.08 20:39

[앵커] 

최근 고시원과 찜질방, 기숙사 등에서 갑작스레 목격된 빈대를 둘러싼 공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택배를 통해 집안에 들어온다, 지하철과 KTX를 타고나서 빈대를 발견했다는 목격담까지 돌면서 정부가 대중교통에 대한 집중점검에 나섰습니다. 

이광호 기자, 먼저 대중교통 빈대설 확인된 게 있습니까? 

[기자] 

아직까지는 각종 대중교통이나 역사 등에서 공식적으로 빈대가 발견된 사례는 없습니다. 

다만 국토교통부는 우려가 퍼지고 있는 만큼 강화된 방역에 나서겠다는 계획인데요. 

특히 철도와 관련해서는 역사 내 주 2회 방제 소독을 추가하고 열차의 좌석 등에 매일 고온 스팀 청소와 방제 소독을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공항을 통해 외국에서 빈대가 유입됐다는 공포심도 있죠. 

국토부는 공항 내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하고, 주요 구역의 소독을 월 1회에서 주 1회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택배 상자를 타고 빈대가 들어온다는 걱정도 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쿠팡의 3개 물류센터에서 빈대가 발견됐다"는 소문이 온라인을 통해 번지기도 했는데요. 

여기서 거론된 3개 물류센터 중 결론적으로 빈대가 발견된 곳은 없었습니다. 

두 곳은 보건소의 현장 점검 결과 빈대를 발견하지 못했고, 한 곳은 정식 신고가 들어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현장 점검을 나가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나갔던 보건소 관계자는 "물류센터 내부 온도가 7도 이하로 빈대가 서식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며, "직원 휴게실도 직물 소재 가구가 없었고 확인되는 빈대 역시 없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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