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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시멘트 가격도 뛴다…소비자 가격 전가 우려

SBS Biz 김완진
입력2023.11.08 17:52
수정2023.11.08 18:23

[앵커] 

보신대로 산업용 전기요금이 오르면서, 전력을 많이 쓰는 업계가 비상에 걸렸습니다. 

철강, 시멘트 등이 대표적인데요. 

생산원가 인상이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옮겨 붙을 가능성이 큽니다. 

계속해서 김완진 기자입니다. 

[기자] 

철강 생산원가에서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안팎입니다. 

전기로를 쓰는 현대제철은, 이번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전력비 부담이 한 해 600억 원 넘게 더 들 전망입니다. 

최근 제품 가격을 올린 바 있는 시멘트 업계도,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가격을 더 올릴 공산이 커졌습니다. 

[시멘트업계 관계자 : (석회석을) 녹일 수 있는 시설, 생산 설비 같은 부분들 전반적으로 돌리는 것에 다 전기가 필요하거든요. 보통 원가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게 연료비고 그다음이 전기요금이거든요.] 

철강과 시멘트 가격 인상이 아파트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권대중 /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 : 제품 원가가 올라가게 되면 납품 원가가 또 올라가게 되고, 납품받은 건설사들은 한 제품이 아니고 여러 제품을 다 모아서 건물을 짓다 보니까 제조원가가 올라가면 분양가는 당연히 올라가는 것이죠.] 

자동차업계와 24시간 정제설비를 돌리는 정유업계도 생산원가가 오를 여지가 큰 만큼, 결국 소비자 물가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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