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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빈대 대책 행안위 업무보고…"출몰 건수 23건"

SBS Biz 정윤형
입력2023.11.08 17:38
수정2023.11.08 17:48

[8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교통공사 용산차량기지에서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빈대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특별 살충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오늘(8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최근 빈발하고 있는 빈대 출현과 관련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현황과 대책을 보고했습니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행안위 감사인 국민의힘 소속 김용판 의원과 같은 당 전봉민 의원, 김의승 행정1부시장 및 서울시 담당 부서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시에서 보고한 서울 지역의 빈대 출몰 건수는 총 23건입니다.

김 의원은 "직접 확인하고 잡은 게 아니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최소 23건이 출몰했다는 건은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국가 차원에서, 각 지자체 차원에서 심각성을 잘 인식하고 열심히 대처하고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은 빈대에 대해서 필요 이상의 불안감을 갖지 말고 일상생활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앞서 시는 지난 3일 빈대 신고·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호텔·숙박시설 등이 참여하는 '빈대 제로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빈대 발생 가능성이 큰 숙박시설, 목욕장, 찜질방 총 3천175곳을 대상으로 침구 세탁, 소독 여부 등 위생관리 실태를 자치구와 특별점검하고 연말연시까지 점검을 이어 나갈 방침입니다.

공중위생관리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과 한옥체험업은 이달 안으로 자체 소독을 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아울러 쪽방촌, 고시원 등 위생취약 시설의 빈대 예방과 방제를 강화하기 위해 예산 5억원을 긴급 교부했습니다.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시설에 대한 방역도 강화했습니다.

시는 지난달 각 도시철도 운영기관에 전문 방역업체 검역 의뢰와 방역체계 정비, 방역 철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제품 사용 등을 주문했습니다. 좌석 직물 소재에서 빈대가 발생할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서울 지하철 전 노선은 열차의 기지 입출고 시 의자 상태를 수시로 점검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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