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 부행장들 소집…"가계대출 관리 잘해라"
SBS Biz 오서영
입력2023.11.08 16:05
수정2023.11.09 05:55
금융감독원은 오늘(8일) 오전 박충현 은행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주요 은행 부행장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대구·부산·카카오·토스뱅크 등 9개 은행 부행장이 참석했습니다.
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은행권의 최근 가계대출 증가 원인 분석과 취급 계획 등을 듣고, 향후 대응 방안과 당부사항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들은 지난달 중으로 증가한 가계대출은 일시적 신용대출 수요 확대, 디딤돌 등 실수요자에 대한 공급 확대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달 은행권의 신용대출은 모두 1조1천500억원 늘었는데, 주차 별로 보면 첫째 주와 넷째 주에 각각 1조원, 5천800억원씩 늘었으며 나머지 주차에는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5조8천억원 증가했는데, 이중 디딤돌과 버팀목대출이 3조7천억원 늘며 64.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면서 은행들은 이달 이후 실수요자 정책자금 외 은행 가계대출은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실수요자 위주의 자금공급은 지속하면서, 과도한 금리 인상보다 대출자의 채무상환 능력 범위 내 대출 심사를 강화해 증가폭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금감원은 최근 주담대 등에 대한 특판 등이 사라지는 등 은행 간 영업확대 경쟁도 진정되는 국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충현 금감원 은행담당 부원장보는 이날 은행들에 '변동금리 Stress DSR' 도입을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을 당부했으며, 참석한 은행들도 향후 가계대출 취급계획을 재점검하고, 상환능력 심사 등 리스크 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운영해 나갈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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