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의 용 기대감 사라진다…당신은 중산층? [2023 사회조사]
SBS Biz 윤진섭
입력2023.11.08 15:57
수정2023.11.08 16:34

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상이 자식세대의 계층 상승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낮게 생각할 수록 자식세대의 계층 이동 가능성을 낮게 봤습니다.
통계청은 2023년 사회조사 결과에서 이같은 내용들을 정리, 발표했습니다. 19살 이상 인구 중 자식세대의 계층 상승 가능성에 대한 전망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노력하면 자기 세대에서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6.4%로 2년 전보다 1.2%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19살 이상 인구 중 자식 세대의 계층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사람은 29.1%로 2년 전보다 0.2%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기 지위를 상층으로 생각하더라도 이 중에서 45.9%, 즉 절반 가까이 자식세대의 계층 이동 가능성을 낮게 봤습니다. 그나마 높게 본 사람이 46.8%로 다소 많았습니다.
자기 세대의 계층 이동 가능성에 대해선 59.6%가 ‘낮다’고 응답해 ‘높다’(26.4%)는 답 비중을 웃돌았습니다. ‘낮다’는 비율은 2년 전보다 1.0%p 다소 비중은 낮아졌습니다.
19살 이상 인구 가운데 사회·경제적 지위가 ‘중’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61.6%, ‘상’이라는 비율이 3.0%로 2년 전보다 각각 2.7%p, 0.3%p 증가했고 ‘하’라고 답한 경우는 35.4%로 3.0%p 줄었습니다.
소득별로 보면 가구 소득이 월평균 500만 원 이상인 사람 중에서 70% 이상이 자신의 지위를 ‘중’이라 생각했습니다. 가구 소득이 200만~300만 원인 응답자 중 53.2%가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중’이라고 판단했고, 100만~200만 원에서도 42.4%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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