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절반 이상은 "이직·실직할 것 같아 불안" [2023 사회조사]
SBS Biz 우형준
입력2023.11.08 13:05
수정2023.11.08 16:33
취업자 중 절반 이상이 실직이나 이직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무원과 공기업에 대한 취업 선호도는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대기업 선호도는 상승했습니다.
가구주의 약 80%가 1년 전보다 가구 소득이 줄거나 그대로라고 답했고 소득·소비 수준에 대한 만족도도 20% 내외에 머물렀습니다.
통계청은 오늘(8일) 이런 내용의 2023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취업자 절반 이상이 실직, 이직 불안
올해 19세 이상 취업자의 54.6%가 평소 가까운 미래에 직장을 잃거나 옮겨야 한다는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2021년보다 0.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남자(54.9%)가 여자(54.3%)보다 불안함을 느끼는 비중이 더 높았고, 연령별로는 40대(57.1%)가 가장 높았습니다.
직종별로는 기능노무직, 서비스·판매직에서 불안감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13∼34세 청년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대기업(27.4%)이 가장 많았고 공기업(18.2%), 국가기관(16.2%)이 뒤를 이었습니다.
2021년과 비교하면 공기업·국가기관 선호 비율은 각각 21.5%, 21.0%에서 3∼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반면 대기업은 21.6%에서 약 6%포인트 상승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상대적으로 남자는 대기업·공기업·자영업을, 여자는 국가기관·전문직 기업·외국계 기업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세 인구 10명 중 8명은 주중 여가시간에 동영상 시청
19세 이상 가구주 중 생활비와 비교해 소득이 여유 있다고 답한 가구주는 13.7%에 그쳤습니다.
2년 전보다는 1.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1년 전보다 가구 소득이 증가했다고 답한 가구주는 21.3%였습니다. 나머지는 소득이 비슷하거나(59.9%) 감소(18.9%)했다고 답했습니다.
가구주 20.9%는 가구 부채가 증가했다고, 12.0%는 감소했다고 답했습니다.
19세 인구 중 현재 소비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한 사람은 21.2%에 그쳤습니다.
2년 전보다 2.5%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19∼29세에서 소비생활에 만족하는 비중(26.0%)이 높았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만족하는 비중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19세 이상 가구주 중 25.7%가 내년 재정 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고 나빠질 것으로 예상한 가구주는 20.9%였습니다. 나머지 53.4%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13세 인구의 85.9%가 주중 여가 시간에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한다고 답했고 휴식(73.3%), 게임·인터넷 검색(34.4%), 취미·자기계발활동(22.8%)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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