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꼬리 노후자금…60대 4명 중 3명 돈 번다 [2023 사회조사]
SBS Biz 윤진섭
입력2023.11.08 12:58
수정2023.11.08 16:34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관광 등 여가 욕구가 증가했지만, 60대이상 노년층 4명 중 3명은 본인이나 배우자가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3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9세 이상 성인은 노후를 보내고 싶은 방법으로 취미(42.9%), 여행·관광 활동(29.7%), 소득창출 활동(12.7%)을 꼽았습니다. 그러나 실제 노후 생활 방법은 취미(33.2%), 소득창출 활동(32.2%), 가족돌봄 활동(10.9%) 순이고, 여행·관광 활동은 5.2%에 그쳤습니다.
60세 이상 4명 중 3명(76.0%)은 본인·배우자가 주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 다음은 자녀·친척 지원(12.0%), 정부·사회단체 지원(11.9%) 순이었습니다. 본인·배우자 부담은 증가 추세인 반면, 자녀·친척 지원은 감소 추세입니다. 고령자의 연령대가 높을수록 본인·배우자 부담 비중은 낮아지고, 자녀·친척, 정부·사회단체의 지원 비중은 높아졌습니다.
생활비를 주로 본인·배우자 부담으로 하는 경우, 마련 방법은 근로소득·사업소득(57.8%)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연금·퇴직급여(29.0%), 재산소득(8.1%) 순이었습니다.
취업자 2명 중 1명은 미래에 직업을 잃거나 직장을 옮겨야 한다는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세 이상 인구 중 절반은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중요시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직종별로 보면 기능노무직 중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비중이 58.9%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 다음으로 서비스판매(58.3%), 사무직(55.0%), 전문관리직(52.0%)이었다. 농어업 종사자의 경우 불안함을 느낀다는 비중이 24.0%으로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연령대별로 볼 때 40대가 57.1%로 실직이나 이직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은 48.2%로 가장 낮았습니다. 성별로는 남자(54.9%)가 여자(54.3%)보다 불안감을 상대적으로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세 이상 인구 중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사람은 47.4%로, 2년 전보다 0.8%포인트 감소했습니다. 2년 전보다 일을 우선시한다는 응답은 0.9%포인트 증가한 34.4%였고, 가정생활을 우선시한다는 응답은 0.1%포인트 감소한 18.2%였습니다.
임금근로자의 전반적인 일자리 만족도는 35.1%로 2년 전(35.0%)보다 0.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직장 내 폭력 방지(48.4%) 부문의 만족도가 가장 높고, 인사관리(21.8%) 부문 만족도가 가장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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