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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주간 '빈대 잡기' 집중…퇴치제 판매도 '껑충'

SBS Biz 정보윤
입력2023.11.08 11:15
수정2023.11.08 13:07

[앵커]

갈수록 걱정이 커지는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다음 주부터 4주간 대중교통과 숙박시설 등을 중심으로 방제에 나섭니다.

호텔과 유통 등 관련업계는 자체 방역을 강화한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방충제 판매량도 급증했습니다.

정보윤 기자, 정부가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네요?

[기자]

정부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4주간 '빈대 집중 점검·방제 기간'을 운영합니다.

국무조정실이 빈대 정부 합동대책본부를 주관을 맡았는데요.

숙박·목욕업소, 기숙사 등 빈대가 발생할 우려가 상대적으로 큰 취약 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등 효과와 안전성이 보장된 살충제도 빠르게 국내에 들여오기로 했는데요.

국내에 승인된 피레스로이드 계열 살충제가 효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조치입니다.

지난 6일까지 전국에 접수된 빈대 의심 신고 건수는 30여건입니다.

[앵커]

빈대 퇴치 용품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G마켓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빈대 퇴치제 판매량이 813% 뛰었습니다.

침대 청소기 매출은 610% 늘었고, 고열 스팀기와 자동분무기 판매도 증가했는데요.

11번가에서도 살충제와 방충망 매출이 각각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호텔업계는 빈대 발생이 매출에 직접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일제히 방제에 뛰어들었는데요.

롯데호텔앤드리조트는 침대 매트리스 고온 소독을 실시하고 카펫과 쇼파도 세척할 방침입니다.

호텔신라는 빈대에 특화한 방역제를 추가 도입했고,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빈대 발생 시 매뉴얼을 세우는 한편, 기피제 분사 횟수를 늘렸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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