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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 둘째날, 대차거래 상환 주식 평소 4배 급증

SBS Biz 조슬기
입력2023.11.08 09:53
수정2023.11.08 15:38


공매도 전면금지 조치 시행 둘째 날인 지난 7일, 국내 주식시장의 대차거래 상환 주식 수가 평소보다 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차거래는 대여자가 차입자에게 유가증권을 유상으로 빌려주고 차입자는 계약종료 시 대여자에게 같은 종목 수량만큼 유가증권으로 상환할 것임을 약정함으로써 성립하는 장외 거래를 말합니다. 

금융투자협회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이뤄진 대차거래 상환 주식 수는 모두 1억2천223만 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올해 일평균 대차거래 상환 주식 수 3천43만 주의 4배 수준으로 투자자들이 공매도를 위해 빌린 주식을 그만큼 갚았다는 뜻입니다. 

또 2008년 10월 20일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13번째로 많은 대차거래 주식 상환 물량입니다.

대여자와 차입자 간 주식을 빌리는 대차거래 체결 주수는 같은 날 4천665만 주로 집계돼 모두 7천558만 주가 순상환됐습니다.

대차거래 잔고도 같은 기간 20억5천435만 주에서 19만7천877만 주로 줄었고, 금액으로 환산하면 89조3천887억 원에서 82조2천207억 원으로 감소했습니다.

대차거래 주식은 통상 공매도에 활용되며 주가연계증권(ELS) 거래 설정이나 차익·헤지 거래 등에도 이용되는데, 시장에서는 대차거래 잔고를 공매도 선행 지표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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