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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사실상 백기투항…매각설은 부인

SBS Biz 신채연
입력2023.11.07 17:40
수정2023.11.07 18:24

[앵커] 

카카오모빌리티가 다음 주 택시단체와 간담회를 앞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여러 문제점에 대해 사실상 전면 수용하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매각설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신채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플랫폼 운영 방식을 바꾸겠다는 입장을 내놨죠?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다른 택시 플랫폼에 카카오T 플랫폼을 개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경쟁사 가맹택시에 콜을 주지 않았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조치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택시 호출 시 조금 더 빠르게 배차를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택시 기사들로 하여금 타사 플랫폼을 쓰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가맹택시 기사가 타사 플랫폼을 쓸 수 있게 된다면 그만큼 기사들이 받을 수 있는 콜도 많아져 소비자들의 배차도 수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음 주 택시단체와의 간담회에선 수수료 부분도 논의되죠?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다른 플랫폼에 비해 높다고 지적받은 가맹 수수료도 낮출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간담회를 통해 저렴한 수수료 체계를 구체화, 현실화하겠다"면서 "비판을 받아온 가맹택시 사업구조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택시 사업은 기사들이 운임의 20%를 자회사인 케이엠솔루션에 내는 가맹계약과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임의 약 16%를 기사들에게 돌려주는 제휴 계약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를 분식회계로 간주하고 카카오모빌리티를 감리 중입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매각설과 관련해선 모회사인 카카오가 전혀 고려하는 사항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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