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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자리 앉기 무섭네"…빈대 신고 30건으로 늘어

SBS Biz 정아임
입력2023.11.07 17:40
수정2023.11.08 09:10

[앵커] 

빈대 피해사례가 계속 느는 가운데 전국에서 들어온 빈대 의심신고 건수가 수십 건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7일)부터 정부는 전국 단위의 현황판을 만들고 총리실 차원에서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아임 기자, 빈대 관련 신고 건수가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오늘 정부 합동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까지 전국 17개 시·도 등에 접수된 빈대 의심 신고 건수는 30여 건입니다. 

2014년부터 10년간 질병관리청에 접수된 빈대 관련 신고는 9건으로, 이와 비교해 보면 상승세가 가파른데요. 

서울 지역의 경우 지자체·보건소에 접수된 빈대 관련 신고는 지난 5일에만 17건, 정부 민원안내 전화를 통한 서울 지역 빈대 의심 신고도 5건입니다. 

지자체 신고를 집계하는 행정안전부는 구체적인 기간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간 정부 대응이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이 많았는데 오늘 회의에서 어떤 대안이 나왔나요? 

[기자] 

합동대책본부는 총리실 총괄로 격상돼 오늘 첫 회의를 했습니다. 

정부는 오는 13일부터 4주간을 빈대 집중 점검과 방제 기간으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 기간 동안 빈대 취약시설에 대한 빈대 발생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발견 즉시 신속한 방제 작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지자체 별로 하던 발표도 대책본부가 주단위로 취합해 발생 추이를 밝힐 계획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뒤 옷에서 빈대가 나왔다는 목격담 등이 번지고 있는데요. 

서울시 등 각 지자체는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방역을 강화하고 숙박, 목욕탕 등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섰습니다. 

SBS Biz 정아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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