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도 한 교실에서 수능 본다…점심만 별도로
SBS Biz 신다미
입력2023.11.07 14:04
수정2023.11.07 16:34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코로나19 확진자나 유증상자를 분리하지 않고 일반 수험생들과 동일한 시험실에서 응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감염병 확산 방지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이 강력하게 권고되고, 점심도 별도의 분리된 공간에서 먹도록 조처합니다.
오늘(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방역기준 완화에 따라 오는 16일 치러지는 수능에서 코로나19 확진자나 유증상자도 일반 수험생과 분리하지 않고 동일한 시험실에서 응시합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격리대상자를 위해 전년도에 설치했던 별도 시험장, 분리 시험실, 병원 시험장은 올해부터 운영하지 않습니다.
방역을 위해 점심시간에 사용했던 수험생용 간이 칸막이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확진자가 일반 수험생과 다른 공간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는 별도의 분리 공간이 마련됩니다.
올해 서울에서 응시하는 수험생은 모두 10만7423명으로 지난해보다 658명 늘었습니다. 재학생은 5만7293명(53.3%)으로 전년보다 5091명 감소했지만, 졸업생은 4만6661명(43.4%), 검정고시 등은 3649명(3.2%)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5262명, 487명 늘었습니다.
졸업한 수험생은 작년보다 12.7% 늘어 예년보다 증가 폭이 컸습니다.
이는 정부의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로 올해 수능이 쉬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재수를 자극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옵니다. 또한 ‘의대 열풍’으로 의대 진학을 꿈꾸는 반수생 등이 늘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장애 수험생을 위한 편의 제공 시험장 4곳을 포함해 230곳의 시험장과 4669실의 시험실을 운영합니다.
올해는 소년수형자를 위한 별도 시험실을 남부교도소에 설치해 12명의 수형자가 응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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