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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비상경영 돌입…대표 무보수·희망퇴직 추진

SBS Biz 이민후
입력2023.11.07 13:46
수정2023.11.07 13:51


6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낸 코스닥 상장 게임사 데브시스터즈가 '비상경영 체제'에 나섭니다.

데브시스터즈는 오늘(7일)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비하고 경영 효율화를 끌어내기 위한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이래 올해 3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영업적자는 180억원으로, 지난해 기록한 38억원보다 적자 폭이 4.7배나 늘었습니다.

기존에 출시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나 '쿠키런: 킹덤' 등 매출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향 안정화된 데 반해, 그 이후에 나온 신작 성과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지훈·김종흔 공동대표는 경영 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 회사의 경영 상태가 안정화될 때까지 무보수 책임경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데브시스터즈는 "합리적인 비용 통제와 절감을 통해 조직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고 업무 프로세스와 조직 운영 방식을 개선해 제품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며 "마케팅 전략 변경, 예산 감축, 일부 복지제도 축소 등 전반적인 영업비용 관리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직원을 상대로는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하는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내부 별도 공지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데브시스터즈는 "2024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위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쿠키런: 킹덤'의 중국 진출, 신작 기반 차기 동력 보강,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과 가상현실(VR) 등으로 미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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