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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 전망지수 3개월 연속 하락

SBS Biz 정윤형
입력2023.11.07 11:17
수정2023.11.07 13:11

이달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하며 3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회원사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아래면 그와 반대 상황을 나타냅니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번달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3.4포인트 떨어진 70.4로 집계됐습니다.

이로써 이 지수는 지난 9월부터 석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지난달 기준선인 100.0에서 이달 92.5로 내려서며 7.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인천(103.6→85.7)과 경기(102.6→97.2) 역시 기준선 아래로 밀려나며 수도권 평균 지수는 10.2포인트 하락한 91.8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량이 감소하고 매매 가격 상승 폭도 줄어들면서 수도권 분양 시장에 대한 기대감마저 주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지방 광역시는 지난달 95.9에서 이달 77.1로 18.8 하락했습니다.

대구가 107.4에서 77.3으로 30.1포인트 내려 낙폭이 특히 컸고 광주(90.0→75.0), 대전(89.5→76.5), 부산(96.3→85.7), 울산(80.0→71.4) 등도 모두 내렸습니다.

주산연은 "금리 급상승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수요자들의 아파트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주택 사업자들의 부담도 확대돼 당분간 분양 사업은 어려운 상황이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달 분양 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9포인트 하락한 106.7을 기록했으나, 지난 5월 이후 꾸준히 기준선을 웃돌고 있습니다.

주산연은 "연초 부동산 정책 완화에 따른 대규모 규제지역 해제와 기본형 건축비 인상 등으로 당분간 분양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96.6으로 전월보다 0.5포인트 내렸습니다.

미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96.7로 11.0포인트 상승했지만, 지난 5월 이후 기준선을 밑도는 상황을 지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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