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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하이닉스 자회사 솔리다임 20% 추가 감원

SBS Biz 이민후
입력2023.11.07 11:15
수정2023.11.07 14:04

[앵커] 

앞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위탁생산, 파운드리 자회사가 무급휴직에 나선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취재결과 SK하이닉스가 이번에는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인원의 추가 구조조정이 확인됐습니다. 

올해 반도체 불황을 겪으면서 업계 내 구조조정 칼바람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민후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인원 약 20%를 추가로 감원한다고요?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솔리다임 본사직원 172명, 전체 인원의 약 20%를 올해 말 추가 해고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솔리다임은 지난 7월에도 미국 본사 직원의 10%가량인 98명을 해고한 바 있는데요. 

올해만 솔리다임에서 인력을 30% 가까이 줄인 겁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1조 7천920억 원의 영업적자를 거두면서 상반기보다는 적자 폭을 줄였습니다. 

D램은 2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지만 낸드플래시는 여전히 조 단위 적자를 거뒀습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달 26일 실적발표회 당일 기자들과 만나 "낸드플래시 흑자 전환은 내년 상반기까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6월쯤이 체크 포인트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반도체 불황 속에서 인력 축소는 업계 전반적으로 이뤄지고 있죠? 

[기자] 

글로벌 반도체사인 퀄컴도 비용 절감을 위해 연말 미국 본사 직원 1천200여 명을 감원할 예정입니다. 

인텔 역시 2026년까지 파운드리 회사로 체질전환을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지난 3월에 미국 반도체 법인에서 30여 명을 감원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내년 상반기까지는 낸드플래시와 D램 등 레거시 제품에 대한 감산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다만, 기술 격차를 벌리기 위한 선단공정에 대한 투자는 확대할 방침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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