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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전기요금만 인상 검토?…정부 "아직 미정"

SBS Biz 김정연
입력2023.11.07 11:15
수정2023.11.07 11:54

[앵커]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여당이 산업용 전기요금만 인상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에 따른 여론 부담이 작용한 걸로 풀이됩니다. 

김정연 기자, 그럼 일반 가정 전기요금은 이번 분기에는 오르지 않는 겁니까? 

[기자] 

전기요금은 가정에서 쓰는 주택용과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사용하는 일반용, 기업이 공장에서 사용하는 산업용 이렇게 3종류로 나눠 책정되는데요. 

여당인 국민의힘과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는 4분기에는 주택용과 일반용 전기요금은 올리지 않고 산업용 전기요금만 올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내년 4월 총선 일정과 한전의 판매구조 등이 고려된 조치로 풀이됩니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용 전기 판매량은 전체의 54%, 판매액은 53%을 차지했습니다. 

10~20% 수준인 주택용과 일반용에 비해 사용량이 훨씬 많습니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아직 관계부처·기관과 검토 중이며, 조정 방안은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한전 적자가 이제는 한계점에 이르렀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문제는 없는 건가요? 

[기자] 

한전은 오는 1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증권가들은 한전이 3분기에는 상반기 에너지 가격 하락과 자구책 시행 등의 영향으로 1조 5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실현될 경우 10개 분기 만에 흑자입니다. 

다만 이는 일시적인 흑자로 4분기부터는 다시 적자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한전의 지난 6월 말 연결 기준 총부채는 201조 4000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00조 원을 넘겼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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