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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美 3분기 은행들 대출관련 기준강화 지속"

SBS Biz 윤지혜
입력2023.11.07 11:01
수정2023.11.07 11:02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3분기 은행들의 기업과 가계에 대한 엄격한 대출 기준과 줄어든 대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러한 사정이 이전 분기보다는 다소 완화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준은 현지시간 6일 미국 은행의 고위 대출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연준에 따르면 은행들이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대한 상업 및 산업 대출 기준을 강화한 비율은 3분기에 33.9%를 기록했습니다. 전 분기에는 50.8%였습니다.

은행 62.7%는 3분기에 대출 조건을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준은 모든 규모의 기업에 적용되는 대출 기준이 강화된 상태라며, 소비자들도 주택과 신용 카드, 및 자동차 등의 대출과 관련해 더 엄격한 조건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상업 및 산업 대출 수요는 중소기업에서 가장 많이 줄어, 은행 절반 이상이 연 매출 5천만달러(약 650억원) 미만 기업에서 신용 수요가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대출 수요 감소를 보고한 은행의 비율은 2분기 51.6%에서 이번 분기 30.5%로 줄었습니다.

또 은행의 60%가 3분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다소 또는 상당히 감소했다고 답했습니다. 2분기에는 43%였습니다.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여름과 가을에 급격히 상승하면서 7.7% 이상으로 올랐습니다. 거의 25년 만의 최고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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