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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 담았다가 슬그머니 뺐다'…물가에 식비 거덜난다

SBS Biz 정보윤
입력2023.11.07 07:22
수정2023.11.07 11:22

전반적인 고물가 현상이 지속하는 가운데 소비자가 실생활에서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7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가공식품 32개 품목 가운데 24개의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크게 상승했습니다.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품목도 절반이 넘는 13개였습니다.

가격이 오른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15.3%였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햄 10g당 가격이 지난해 10월보다 37.7%나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케첩(100g·36.5%), 된장(100g·29.6%), 간장(100mL·28.6%), 참기름(10mL·27.8%), 카레(10g·25.4%), 마요네즈(100g·24.1%) 등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이외에 생수(100mL·16.9%), 우유(100mL·13.8%), 설탕(100g·11.3%) 등 필수 식품으로 분류되는 품목이 15% 안팎의 높은 가격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가격이 내려간 품목은 콜라(100mL·-6.5%), 소시지(100g·-5.7%), 맛살(100g·-4.5%), 시리얼(100g·-3.7%) 등 주로 기호 식품이었습니다.

1년 새 가격이 내려간 8개 품목의 평균 하락률은 3.2%로 집계됐습니다.

대상 품목의 가격은 유통업체 할인 등이 반영된 실제 판매가를 평균한 것으로 가계에 적잖은 부담을 주는 상승 폭입니다.

최근 들어서도 주요 가공식품의 가격 상승세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32개 다소비 가공식품 가운데 20개 품목의 가격이 9월에 비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용유와 어묵, 참기름, 된장, 콜라, 컵밥, 즉석밥 등을 중심으로 3∼6%대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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