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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우리집에도?…'긁적' 빈대 공포 확산

SBS Biz 정아임
입력2023.11.06 17:42
수정2023.11.06 21:46

[앵커] 

때아닌 '빈대 공포'가 전국을 뒤덮고 있습니다. 

정부는 합동대책본부를 꾸리고 전국 빈대 현황판을 만들어 총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고시원 등은 여전히 관리 사각지대로 남아있습니다. 

정아임 기자입니다. 

[기자] 

50년 만에 서울에서도 빈대가 출몰하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상현 / 서울시 강북구 : (빈대가 나타나서) 좀 걱정됩니다. 어디 앉기도 찝찝하고 카페 갈 때 가방의 지퍼를 최대한 잠그고 멜 때도 털고 멥니다.] 

[배지현 / 경기도 분당구 : (지하철 좌석이) 천으로 된 경우에는 앉기가 좀 그렇습니다. 지퍼 달린 가방을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빈대 때문에) 저도 하나 샀습니다.] 

서울에서 하루 사이에만 빈대가 나왔다는 신고가 17건 접수된 가운데 지자체들은 목욕탕과 숙박시설 등에 대한 방문 조사에 나섰습니다. 

문제는 관할지자체의 관리망 밖에 있는 사각지대입니다. 

자유업종인 고시원의 경우 지자체의 명확한 관리 권한이 없기 때문입니다. 

[박근옥 / 하늘공간 대표 : (빈대는) 감염 매개체가 아닙니다. 신고하는 의무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신고를 안 하면 일반 사람들은 (빈대가) 나오고 안 나오고를 모릅니다.] 

정부는 합동대책본부를 꾸리고 전국적인 현황판을 만들어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2차 피해를 우려해 구체적인 장소명을 공개할지는 검토하고 있습니다. 

SBS Biz 정아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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