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만 역전세 무풍지대…빌라·연립은 역전세 신음
SBS Biz 오수영
입력2023.11.06 15:22
수정2023.11.06 20:32
올 하반기부터 전셋값 하락에 따른 역전세 현상이 본격화할 거라 예측됐었지만,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아파트만큼은 전세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오늘(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지난해 2월 하락세로 전환해 올해 7월까지 1년5개월 가량 쭉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으나 이후 분위기가 뒤바뀌며 지난달 마지막 주까지는 15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실사례를 보면 서울 서대문구 아현동의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84㎡ 전세 거래가 지난 1월에는 대부분 7억~8억 원대였으나, 지난달에는 대부분 8억~9억 원대에 이뤄졌습니다.
이같은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거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금리 상승에 따라 월세 수요가 전세로 옮겨간 경향이 있는 데다, 역시 금리 부담 때문에 아파트를 사기 보다는 전세를 연장하려는 수요가 맞물리기 때문입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3일 내놓은 '내년도 주택가격 전망 보고서'를 통해 전셋값이 올 4분기는 물론이고 내녀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다만 빌라나 연립 주택 등은 역전세 현상이 여전합니다. 올해 3분기 수도권 다세대 주택과 연립 주택의 전세 거래 중 52.5%가 전세 보증금이 기존보다 떨어지는 등입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세 분석 대상 8786건의 빌라·연립 전세 거래 중 절반이 넘는 4615건이 평균적으로 기존보다 3056만원 낮은 전세보증금으로 새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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