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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로 집 전기료 줄인다…'전기차 양방향 충전' 실증 시작

SBS Biz 김정연
입력2023.11.06 14:22
수정2023.11.06 15:45

정부가 전기차의 용도를 운송 수단에서 에너지 공급수단까지 확장하는 기술 도입을 추진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6일) 수소·에너지, 순환경제, 생활서비스 분야 총 47개 과제를 심의·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전기차 활용 양방향 충·방전 서비스, V2X를 실증합니다.

전기요금이 낮을 때는 전기차에 전기를 충전해두고, 전기요금이 오르면 가정의 다른 전자제품에 충전해둔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전기차가 가정에 전력을 공급하는 시스템은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습니다.

해당 기술은 아이오닉5, 아이오닉6 등 기존 현대차·기아의 전기차에 적용될 수 있으며, 한 번 충전으로 냉장고를 한 달 동안 24시간 돌릴 수 있는 전력량을 비축할 수 있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 기술은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뿐 아니라 여름철과 겨울철 전력 수요가 몰려 전력계통에 부담이 가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고, 전기차 보급도 확산시킬 수 있는 이점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경동개발과 바이오씨앤씨는 각각 소똥과 닭똥을 350℃이상의 온도에서 열처리하여 펠렛 형태의 고체비료로 생산하는 신공법을 실증합니다.

SK에코플랜트는 새로운 수전해기와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티비유와 기아는 전기차를 이용해 다른 전기차를 충전하는 V2V 충전 기술을 실증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수소드론, 캠핑카 공유플랫폼, 인공지능 AI 기반 e스포츠 플랫폼 등 산업경쟁력 강화와 국민생활 편의증진에 기여하는 사업모델이 시장에 선보여질 예정입니다.

산업부는 이번 승인과제를 포함한 총 465개 승인과제의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신산업 분야의 혁신과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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