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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빈대 공포…'여긴' 알아서 하라?

SBS Biz 정보윤
입력2023.11.06 11:15
수정2023.11.06 14:06

[앵커] 

전국이 '빈대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인구가 밀집한 서울과 수도권도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자체가 목욕탕과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위생점검에 나섰지만 고시원 등 위생 취약 시설은 점검에서 빠져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보윤 기자, 전국에서 빈대 관련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고요? 

[기자] 

어제(5일) 서울의 25개 자치구 가운데 7곳에서 17건의 빈대 관련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난달 인천 사우나에서 빈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이후 대구의 대학교와 부천 고시원 등에서도 빈대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빈대가 발견될 경우 스팀다리미 등을 이용해 고열을 분사해 빈대 및 알을 제거하고 진공청소기와 건조기 등을 이용해 방제해야 합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잘못된 정보도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특히, 규조토 분말은 규폐증을 유발할 수 있어 사용해선 안 됩니다. 

질병청은 오늘(6일) 전문 방역업체 등을 만나 실제로 발견된 빈대 샘플을 확보하는 등 추가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앵커] 

빈대가 발견된 인천 사우나 관련해서는 같은 건물에 있는 고시원에서 유입된 거라는 주장도 있었는데 점검 대상에서 빠졌다고요? 

[기자] 

고시원은 공중위생관리법상 관리 대상인 목욕탕·사우나와 달리 자유업종으로 분류되는데요. 

때문에 구청을 비롯한 지자체에 위생점검 등 명확한 관리 권한이 없습니다. 

또 빈대가 법정 감염병을 매개하거나 전파하는 벌레도 아니어서 현장 조사에 나설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업주가 자발적으로 소독하고 박멸해야 하는 건데요. 

온라인상에서는 인천 사우나에서 발견된 빈대가 같은 건물 고시원에서 유입된 거라는 주장과 함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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