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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민으로 환승한 홈플러스, 요기요에 이별 선언

SBS Biz 전서인
입력2023.11.06 11:15
수정2023.11.06 17:03

[앵커] 

앱으로 장을 보면 1-2시간 내에 가져다주는 퀵커머스 많이들 이용하시죠. 

팬데믹을 거치며 크게 성장했다가 결국 강자만 살아남는 구도로 재편됐는데, 이에 적극적이라고 할 수 있는 홈플러스가 손을 잡았던 요기요와 완전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전서인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홈플러스가 요기요에 입점해 제공하던 즉시배송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요기요 앱을 통해 장보기 주문하면 한 시간 내 배달해 주던 퀵커머스였는데요. 

홈플러스는 입점계약을 맺고 2020년부터 요기요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출시 이후 전국 확대로 넓힐 만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였지만, 홈플러스 자사 애플리케이션이 성장하고 있고, 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과 새롭게 제휴를 맺으면서 요기요와는 결별을 선택했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계약 종료로 인한 서비스 종료"라며 "더 이상 계약 연장은 안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요기요에선 철수하고, 배달의민족에서는 똑같은 서비스를 시작했죠? 

[기자] 

홈플러스가 올해 9월부터 배달의민족에 입점해 똑같은 퀵커머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당시 홈플러스는 "월 10만 건 이상의 신규 주문이 유입되는 집객 확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아무래도 활성이용자수가 더 많은 배민이 퀵커머스 사업을 늘리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서 퀵커머스 시장은 앞으로 배민, 홈플러스 연합과 요기요 GS리테일 연합으로 경쟁 구도가 굳어질 모양새인데요. 

팬데믹 이후로 우후죽순 생겨났지만 비용 부담으로 롯데나 쿠팡 등이 사업을 철수하거나 축소하면서 5조 원 규모의 퀵커머스 시장이 다시 재편되고 있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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