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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비상경영 회의…벼랑 끝 카카오, 쇄신 작업 속도

SBS Biz 배진솔
입력2023.11.06 10:46
수정2023.11.06 10:49

[김범수 카카오 전 이사회 의장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주식 시세조종 등 혐의로 전방위적인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카카오가 오늘(6일) 새벽 비상 경영회의에 들어갔습니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카카오의 현 상황을 '최고 비상 단계'로 공식화한 후 주요 계열사 대표들을 소집해 여는 첫 공동체 회의입니다. 

카카오에 따르면 오늘 새벽부터 경기 성남 분당구의 카카오 판교 사옥 '카카오 아지트'에서 김범수 센터장 주재로 공동체 경영회의가 열렸습니다. 

회의에는 홍은택 카카오 대표,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 20여 명의 카카오 주요 계열사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김 센터장은 매주 월요일 공동체 경영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센터장은 각 계열사에 최근 사태와 관련한 대응책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준법과 신뢰 위원회의 인적 구성 방안 등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각  계열사는 사태 대응 방안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카오는 경영 쇄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앞서 발표한 외부 감시 기구 ‘준법과 신뢰 위원회(이하 위원회)’를 통해 계열사 준법 경영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카카오는 위원장으로 김소영 전 대법관을 위촉했고, 준법 감시 시스템 구축 마련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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