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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호텔신라·HLB 등 6종목 공매도 숏커버 기대"

SBS Biz 조슬기
입력2023.11.06 08:40
수정2023.11.06 09:09


한국투자증권이 6일부터 재개되는 공매도 규제와 관련해 개별 종목 측면에서 공매도 금지에 따른 숏커버링(공매도 투자자가 강제로 주식을 사서 되갚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특정 이슈로 공매도 잔고가 많이 쌓였던 종목들이 단기적으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3천억 원을 상회하는 코스피 200 종목 중에선 펀더멘탈과 관계없이 호텔신라, 롯데관광개발, SKC의 반등 가능성이 높고, 코스닥 150 종목 중에선 HLB, 엘앤에프, 에코프로 등이 눈에 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그는 "일각에선 공매도 규제를 불편하게 느낄 수 있지만 유연한 시각으로 바라보면 이 또한 수익률 제고 전술로 사용할 수 있다"며 "매도 압력과 관계된 수급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은 위를 향해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개별 종목 측면에서는 공매도잔고 비율이 높아 숏커버링을 할 수밖에 없는 종목에 관심이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공매도 규제에 의한 종목의 반은 펀더멘털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며 "낙폭 과대에 따른 숏커버 종목은 수급 재료가 사라지면 다시 조정을 보일 공산이 크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중기 관점에서의 바이 앤 홀드를 염두에 둔다면 최소한 펀더멘털을 확인할 수밖에 없다"며 "그 예로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가 전월보다 증가한 종목은 후성과 DB하이텍 등이며 코스닥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과 서진시스템 등이 해당 조건을 만족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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