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 공매도 100조원 돌파…전체 68% 차지
SBS Biz 지웅배
입력2023.11.06 08:16
수정2023.11.06 08:58
올해 들어 외국인 공매도 거래액이 10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일까지 외국인의 공매도 누적 거래액은 107조 6천3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누적 거래액은 74조 1천720억 원, 코스닥시장은 33조 4천584억 원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기관과 개인의 국내 증시 공매도 누적 거래액은 각각 48조 2천260억 원, 2조 6천676억 원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공매도 누적 거래에서 외국인의 거래액 비중은 67.9%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2.4%포인트 감소한 규모입니다. 지난해엔 같은 기간 외국인의 공매도 누적 거래액은 86조 4천770억 원으로, 전체에서 70.3%를 차지했습니다. 이 기간 기관과 개인의 경우 각각 33조 6천283억 원, 2조 8천67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 외국인의 공매도 잔고 대량 보유자 공시는 6만 362건을 기록 중입니다. 전체 6만 1천253건 가운데 외국인이 98.5%를 차지한 셈입니다.
이 중 가장 많은 공시를 한 곳은 '메릴린치 인터내셔날'로, 1만 8천257건에 달했습니다. 이어 '모간스탠리 인터내셔날 피엘씨'(1만 5천535건),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1만 76건), '바클레이즈 캐피탈 증권회사'(8천136건) 등이 뒤따랐습니다.
국내 금융사 중에서는 메리츠증권이 303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49%에 그쳤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투자자나 그 대리인은 공매도 잔고가 해당 종목 상장주식 총수의 0.5% 이상이 되면 이를 공시해야 합니다. 비중이 0.5% 미만이라도 공매도 금액이 10억원이 넘으면 공시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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