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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우리집도?…서울까지 퍼진 빈대출몰 확인하려면?

SBS Biz 윤진섭
입력2023.11.06 07:39
수정2023.11.06 10:48

[서울시가 빈대 신고‧관리체계를 구축해 ‘빈대 제로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사진=서울시청 제공)]

전국에 ‘빈대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서울에서도 빈대 관련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취약시설 빈대 방제활동을 위한 예산을 긴급히 투입해 집중관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6일 서울시 각 지자체와 지자체 보건소에 따르면 25개 자치구 중 7곳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17건 접수됐습니다.

서울시는 빈대 출몰이 잇따르자  쪽방촌·고시원 등 주거 취약계층이 사는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방제활동을 하고 예산 5억 원을 긴급 교부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외에 빈대가 출몰할 가능성이 큰 곳으로 꼽히는 숙박시설과 목욕장, 찜질방 등 총 3175곳을 지난달 31일부터 전수 점검하고 있습니다. 

빈대는 어두운 곳에서 움직이고, 야간에 자는 사람을 흡혈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대신 빈대의 부산물이나 배설물 등 흔적을 찾아서 빈대가 있는지 알아낼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빈대의 흔적이 얼마나 발견되는지에 따라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1단계, 침대 한 곳에서만 확인 ▲2단계, 침대 근처 테이블이나 서랍장에서 발견 ▲3단계, 벽과 맞닿은 곳에서 발견 ▲4단계, 콘센트에서도 발견 ▲5단계, 벽과 천장에서도 빈대 흔적이 발견되는 식입니다. 여러 곳에서 발견될수록, 침대와 먼 곳에서 발견될수록 심각한 상황입니다. 

빈대 예방을 위해서는 중고가구나 낡은 책 등 빈대에 오염되었을 수 있는 물품을 함부로 집안에 들이지 않아야 합니다. 

빈대를 없애려면 진공청소기(헤파필터)를 이용해 침대 매트리스 등을 청소하고, 내용물은 비닐 봉투에 밀봉해 즉시 폐기해야 합니다. 옷과 침구류는 고온으로 세탁 및 건조시킨 후 다림질해 보관해야 합니다. 

가정 방제 방법으로는 가구 틈, 침대 등에 가정용 에어로졸 살충제를 집중 분무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다만, 유독기체를 사용하는 훈증 방제는 전문가를 통해야 합니다. 

빈대와 관련한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다산콜센터 120, 관할 자치구 보건소로 연락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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