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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원성 빗발친 공매도…내년 상반기까지 전면 금지

SBS Biz 지웅배
입력2023.11.06 05:45
수정2023.11.06 08:58

[앵커] 

하락장에 갖고 있지 않은 주식을 빌려 팔고 주가가 내리면 싸게 사서 갚는 공매도가 내년 상반기 말까지 전면 금지됩니다. 

개인과 기관 간의 불공정한 공매도 제도를 바로잡겠단 건데요. 

자세한 내용 지웅배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공매도 금지 조치,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오늘(6일)부터 내년 6월까지 국내 증시 전체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금지됩니다. 

공매도 전면 금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코로나19 위기처럼 그간 세계적 경제위기 때나 시행돼 왔는데요. 

이번엔 좀 다른 게, 공매도 제도가 불합리하다는 개인 투자자들의 원성이 커지자 금융당국이 불공정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나선 겁니다. 

앞서 개인과 기관 간의 대주 상환기간, 담보비율 등의 차이로 공매도 제도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지난달 글로벌 투자은행에서 조직적 불법 공매도가 적발된 만큼 10여 개의 글로벌 투자은행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앵커] 

아파트 관련 소식도 짚어보죠.

전세 보증금을 높여 계약을 갱신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요? 

[기자] 

4개월 새 증액갱신 비중이 10%포인트 가까이 오른 건데요. 

최근 아파트 전셋값의 24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며 역전세난 파장도 당초 우려보다 잦아들고, 증액갱신 비중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감액갱신 비중은 같은 기간 46.5%에서 39.7%로 줄어들었습니다. 

[앵커] 

전셋값뿐만 아니라 먹거리 물가 오름세도 심상치 않은 모습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3년 연속 식료품과 비주류음료의 물가가 매해 5% 이상씩 치솟고 있는 건데요. 

이는 10년 만에 처음인데, 이상기온까지 겹치면서 원유, 곡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그렇다 보니 먹거리 지출액이 월평균 소득의 30% 가까이 차지하는 소득이 하위 20%인 가구의 부담이 컸을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기업 소식도 들어보죠.

현대차의 특정한 생산 방식 전기차가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죠? 

[기자] 

현대차와 기아의 E-GMP 기반 전기차가 지난달까지 22개월간 미국에서 10만 대 넘게 팔린 건데요. 

E-GMP는 표준화된 전기차 전용 통합 플랫폼으로 쉽게 말해 현대차가 내세운 일종의 생산 방식인데, 차량 유형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배터리를 차체 하부에 설치해 안정적 주행을 구현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모델별로 아이오닉5가 5만 1천대 넘게 팔렸고, EV6와 아이오닉6가 각각 3만 6천대, 1만 대가량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삼성 일가가 보유 주식을 2조 원 넘게 처분할 계획이죠? 

[기자] 

삼성가가 상속세를 마련하고자 삼성 계열사 주식 처분 계획을 공시한 건데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삼성전자 지분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거기에 더해 삼성물산, 삼성SDS, 삼성생명 등의 지분을 각자 매각하기 위해 지난 31일 하나은행과 신탁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세 사람이 매각을 추진하는 주식 가치는 최근 종가 기준 2조 5천억 원을 넘습니다. 

[앵커] 

지웅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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