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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서 탈출 한국인 가족, 이집트 입국 사흘 만에 한국행

SBS Biz 김종윤
입력2023.11.06 04:13
수정2023.11.06 06:09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26일 만인 현지시간 2일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한 가자지구 내 유일 한국인 가족이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 숙소로 향하는 차량에 탑승해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터인 가자지구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5명의 한국인 가족이 현지시간 5일 한국으로 떠났습니다.

최 모(여 44) 씨를 포함한 가자지구 탈출 일가족 5명은 오후 이집트 카이로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고, 경유지를 거쳐 한국으로 갈 예정입니다.

최씨는 출국 수속 후 기자의 인터뷰 요청을 정중히 거절하면서 "이제 더는 언론에 노출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해온 최씨의 큰딸(18)은 출국 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 가족들, 친척들, 친구들이 아직도 가자지구에서 길을 잃은 상태인데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는 또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계속 알릴 것"이라며 "나는 그들이 느끼는 것을 느끼고 그들이 경험한 것을 경험한 유일한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가자시티에 7년 넘게 거주해온 최씨 가족은 지난달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발발 직후 친척 집으로 갔다가 사흘 만에 남부 칸 유니스로 피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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