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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오른다…특례보금자리론·우리은행 주담대 또 올랐다

SBS Biz 김기호
입력2023.11.03 17:42
수정2023.11.04 09:13

[앵커] 

대출금리 상승세가 멈출 줄 모르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 출시 9개월 만에 41조 원을 돌파한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가 오늘(3일) 또 올랐습니다. 

우리은행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렸습니다. 

김기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민 정책모기지인 특례보금자리론 우대형 금리가 0.25% 포인트 올라 최저 연 4.5%, 최고 4.8%가 됐습니다. 

지난 9월에 이어 두 달 만의 인상입니다. 

시중은행들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줄줄이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주담대 우대금리를 최대 0.3% 포인트 축소했습니다. 

지난달 13일에 이어 3주 만에 추가 인상에 나선 겁니다. 

이에 앞서 국민과 하나, 농협은행은 지난달부터 가산금리를 높이거나 우대금리를 낮추는 방식으로 주담대 금리를 올렸습니다. 

신한은행도 이달 1일부터 주담대 가산금리를 0.0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연말로 갈수록 자금시장이 안 좋을 수 있기 때문에 고금리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장금리가 고금리로 유지되면 대출금리도 연동되기 때문에 가계나 기업들의 이자비용 부담은 쉽게 줄지 못할 것 같습니다.] 

고금리 속에서도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가장 큰 폭인 3조 7천억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주담대가 전체 증가분의 90%에 달하는 3조 3천억 원 넘게 증가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전체적인 시장 상황을 반영할 수 있는 금리의 조정, 그리고 소득 상환 능력에 따른 대출 규제의 관리 강화, 그리고 전반적인 경기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함께 있어야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금융당국은 DSR 예외 축소 등, 보다 강력한 카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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