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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압박에 은행권 소상공인 지원안 확산

SBS Biz 박연신
입력2023.11.03 17:42
수정2023.11.04 10:46

[앵커] 

고금리가 장기화되자 최근 윤석렬 대통령이 소상공인 이자부담 완화 필요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자장사로 비판을 받고 있는 은행권에서도 소상공인에 대한 상생분위기가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행권에서는 하나은행이 가장 먼저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30만 명을 대상으로 총 1천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하나은행 관계자 : 고금리와 고물가가 장기화되는 시대에 자영업자 손님들에게 실질적 보탬이 되는 금융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민 금융도 늘리고 촘촘하게 지원하면서….] 

우리금융도 오늘(3일) 임종룡 회장 주재로 전 그룹사 대표가 모여 긴급회의를 진행해 상생금융 확대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신한금융도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책을 다음 주 중 발표할 예정이고, KB와 농협금융 등도 사회공헌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은행권을 비판하며 소상공인들의 이자부담 완화 필요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저리융자 자금 4조 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특단의 지원 대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은행권의 이번 소상공인 지원 움직임은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세완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그동안 은행권이 지나친 과점체제에 있어서 쉽게 이익을 추구했던 현실을 반영하는 발언이라고 볼 수 있고, 장기적으로 은행 산업이 어떻게 변화할 지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하는 정책이 나와야 되는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조만간 4대 금융지주 회장들을 불러 상생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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