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관망세 진입했나…서울 아파트 매물 '8만건' 돌파
SBS Biz 박채은
입력2023.11.03 14:04
수정2023.11.03 20:29
서울의 아파트 매물이 8만건 이상 쌓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현재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8만452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매물 건수가 8만건을 넘어선 것은 아실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21년 4월 이래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부동산 시장이 부진했던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도 매물 건수는 5만건 안팎이었지만, 지난 8월 7만건을 넘어서더니 결국 8만건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3일과 비교하면 한 달 새 1만건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도 급감하고 있습니다.
지난 4∼9월 월 3천건을 웃돌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 1천407건으로 반토막 났습니다.
이러한 매물 적체 현상은 매도자와 매수자 간 견해차로 거래 소강상태가 나타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연초 이후 시장이 회복되면서 급매물이 빠져 매수자 입장에선 만족도가 떨어진 반면, 매도자들은 올해 시장이 회복되고 전세도 오름세를 보이자 가격 버티기에 들어간 것"이라며 "양측의 (희망) 가격 간극이 벌어져 거래가 안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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