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올리브영 쿠폰 오류에 혼란…"사용한 건 회수 안해"

SBS Biz 전서인
입력2023.11.03 11:15
수정2023.11.03 11:50

[앵커] 

CJ올리브영에서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쿠폰 행사를 하다가 앱 오류가 벌어지면서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올리브영은 오류를 통해 생긴 소비자 이득을 회수하지는 않겠다면서 진화에 나섰습니다. 

전서인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올리브영이 지난 1일 온라인몰 첫 주문 회원을 대상으로 1만 원 할인 쿠폰을 발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많은 소비자가 올리브영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해당 쿠폰을 다운받았는데, 온라인 첫 주문이 아니어도 가입 고객 누구다 나 쿠폰이 다운로드되는 오류가 벌어졌습니다. 

다음 날 오전까지도 오류가 계속되다 그 이후로는 중단됐는데요. 

올리브영 측은 "내부 직원의 실수로 오류가 생겼다"며 "인지하자마자 즉시 개선 조치를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쿠폰 사용 대상자가 아닌데 이미 사용된 쿠폰에 대해서는 회수하지 않습니다. 

다운로드됐지만 사용 전인 쿠폰은 취소 처리가 된 상태입니다. 

[앵커]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공정위가 올리브영 조사를 벌여 왔잖아요. 

이게 마무리 단계라던데요? 

[기자] 

CJ올리브영이 현재 공정위의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 및 대규모 유통업법 위반행위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공정위는 올리브영이 헬스앤뷰티 시장에서 협력사를 상대로 독점거래를 강요하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업체를 퇴출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공정위 심사보고서에 따르면 공정위가 '매우 중대한 위법 행위'로 판단했고, 과징금이 최대 6000억까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대형로펌을 선임해 심사보고서에 대한 의견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심사보고서에 담긴 내용은 곧 열릴 전원회의를 통해 결정되고, 그때 과징금 규모도 확정되게 됩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전서인다른기사
이번 달부터 지역가입자 건보료 2만5천 원 줄어
롯데관광개발, 1월 카지노 순매출 238억…"최대 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