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반쪽' 논란 속…화물 사업 매각 결정
SBS Biz 강산
입력2023.11.03 11:15
수정2023.11.03 14:26
[앵커]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중대 사안이었던 '화물 사업'을 매각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다만 합병 시너지와 고용승계 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는 남아 있습니다.
강산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인수 작업이 일단 큰 고비를 넘겼죠?
[기자]
아시아나항공 이사진 5명 중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를 포함한 3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사외이사 1명은 중도 퇴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시아나의 올 상반기 부채비율은 1700%로, 합병이 불발될 경우 독자 생존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결정으로 분석됩니다.
대한항공은 이사회가 끝난 직후 EU집행위원회 측에 곧바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계획이 담긴 최종 시정조치안을 제출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시정안 검토 후 내년 1월 기업 결합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현재까지 아시아나 화물사업 인수를 검토 중인 국내 항공사는 에어프레미아와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3곳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풀어야 할 숙제가 여전히 많죠?
[기자]
EU 승인을 받더라도 미국과 일본의 승인 절차가 남아있는데, 두 나라도 추가 노선 반납 등을 요구할지 관건입니다.
화물사업을 포기한 상황에서, 주요 인기 노선을 반납하면 사실상 '항공 경쟁력'과 '합병 시너지'가 사라져 '반쪽짜리'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화물분야 매각과 직원 고용승계 과정에서도 많은 갈등이 예상됩니다.
대한항공 측은 "아시아나항공에 유동성을 먼저 지원하고, 고용승계와 유지를 조건으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화물 부문을 매각하면 화물기 조종 인력들은 회사를 떠나야 하는데, 사실상 '구조조정'이나 다름없다 보니, 노조 반발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중대 사안이었던 '화물 사업'을 매각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다만 합병 시너지와 고용승계 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는 남아 있습니다.
강산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인수 작업이 일단 큰 고비를 넘겼죠?
[기자]
아시아나항공 이사진 5명 중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를 포함한 3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사외이사 1명은 중도 퇴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시아나의 올 상반기 부채비율은 1700%로, 합병이 불발될 경우 독자 생존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결정으로 분석됩니다.
대한항공은 이사회가 끝난 직후 EU집행위원회 측에 곧바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계획이 담긴 최종 시정조치안을 제출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시정안 검토 후 내년 1월 기업 결합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현재까지 아시아나 화물사업 인수를 검토 중인 국내 항공사는 에어프레미아와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3곳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풀어야 할 숙제가 여전히 많죠?
[기자]
EU 승인을 받더라도 미국과 일본의 승인 절차가 남아있는데, 두 나라도 추가 노선 반납 등을 요구할지 관건입니다.
화물사업을 포기한 상황에서, 주요 인기 노선을 반납하면 사실상 '항공 경쟁력'과 '합병 시너지'가 사라져 '반쪽짜리'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화물분야 매각과 직원 고용승계 과정에서도 많은 갈등이 예상됩니다.
대한항공 측은 "아시아나항공에 유동성을 먼저 지원하고, 고용승계와 유지를 조건으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화물 부문을 매각하면 화물기 조종 인력들은 회사를 떠나야 하는데, 사실상 '구조조정'이나 다름없다 보니, 노조 반발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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