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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3분기 실적 '역대 최대'…카카오는 역성장 전망

SBS Biz 신채연
입력2023.11.03 11:15
수정2023.11.03 11:50

[앵커] 

네이버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상거래, 콘텐츠 부문이 실적을 이끌었는데요. 

반면 사법리스크로 위기를 겪고 있는 카카오는 실적에서도 뒷걸음질할 전망입니다. 

신채연 기자, 네이버 실적부터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이버의 3분기 매출은 약 2조 4천억 원, 영업이익은 3천802억 원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18.9%, 15.1% 늘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입니다. 

상거래 매출은 포쉬마크 편입 효과 등으로 1년 전보다 40% 넘게 증가했습니다. 

콘텐츠 매출도 웹툰 성수기 등에 힘입어 39.5% 늘었습니다. 

다만 광고 사업 매출은 광고시장 위축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0.3%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네이버는 오늘 실적설명회에서 지난 9월 PC 테스트를 시작한 AI 검색 서비스 '큐'를 내년부터 모바일에도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이버와 달리 카카오 실적 전망은 어둡죠? 

[기자] 

오는 9일 실적을 발표하는 카카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5% 줄어든 1천200억 원 수준으로 전망됩니다. 

경기 침체로 주력 사업인 카카오톡 광고사업 매출 부진이 예상되고, 엔터테인먼트와 엔터프라이즈 구조조정으로 약 200억 원의 일회성 비용도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는 시세조종 의혹 등 경영진의 사법리스크로 신사업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당초 카카오는 10월쯤 AI '코GPT 2.0'을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출시 일정은 지연되고 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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