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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반도체 적자 모바일로 메꿔라…갤S24 내년 1월 美 공개

SBS Biz 배진솔
입력2023.11.03 11:15
수정2023.11.04 09:14

[앵커]

삼성전자가 다음달과 내년 1월, 신형 스마트폰을 연달아 출시하는 일정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도체 실적 부진을 메울 구원투수로 스마트폰에 힘을 바짝 주는 모습인데요. 

배진솔 기자, 연말·연초 삼성 스마트폰 출시 계획이 잡혔다고요.

[기자]

먼저 삼성전자는 다음달 1일 '80만원대' 중가폰인 갤럭시S23 팬에디션(FE)을 국내에서 출시합니다.

지난달 글로벌 출시한 갤럭시 S23 팬에디션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건 3년 만입니다.

정부와 정치권에서 연일 고가 단말기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불황으로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을 중저가형 라인업 확대로 돌파하겠단 의도로 풀이됩니다.

내년 1월 17일쯤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24' 시리즈 언팩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통상 갤럭시 S시리즈를 2월 초 공개했는데 2~3주 가량 앞당겨 출시하는 겁니다.

또 하반기 폴더블 언팩 행사는 국내에서 열었지만, 다시 '애플 안방'인 미국으로 돌아가 견제에 나섭니다.

[앵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략 어떻게 풀이할 수 있습니까.

[기자]

상반기 천단위 영업이익을 내던 삼성전자가 3분기 조 단위 영업이익으로 회복할 수 있던 배경엔 스마트폰 판매 확대가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업부(MX사업부)의 3분기 영업이익은 3조3천억원으로 반도체 부문(DS사업부)의 적자 3조7천500억원을 메꿨습니다.

지난 7월 2주 가량 조기 출시한 '갤럭시Z 폴드·플립 5' 시리즈 효과 덕입니다.

삼성 반도체의 연내 흑자 전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스마트폰에 힘을 싣는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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