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중 1명 "미성년 자녀 용돈 체크카드로"
SBS Biz 지웅배
입력2023.11.03 10:11
수정2023.11.03 11:01
[미성년자 자녀에게 현금으로 용돈을 주는 경우는 20.8%에 그쳤다. (자료: 카드고릴라)]
부모가 미성년자 자녀에게 용돈을 줄 때 가장 선호하는 방식은 '체크카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21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미성년자 신용카드'를 선호하는 비중은 한자릿수에 그쳤습니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자사 웹사이트 방문자를 대상으로 '미성년자 자녀에게 용돈을 주는 방식'에 대해 지난 9월 15일부터 같은 달 26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체크카드'였습니다. 전체 응답자 1천34명 가운데 551명(53.3%)이 "미성년자 자녀에게 체크카드로 용돈을 준다"고 답했습니다.
2위는 '현금(20.8%)'이었습니다. 이어 '부모 명의의 카드(11.1%)'와 '자녀 명의의 가족신용카드(7.8%)'가 각각 3위, 4위를 기록했습니다. 선불카드는 7.0%(72표)로 5위에 그쳤습니다.
이중 4위인 자녀 명의 가족명의카드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난 2021년부터 허용됐습니다. 현행 불법인 신용카드 양도·대여 관행을 개선하고 미성년자의 금융거래 편의성을 높이고자 만 12세 이상의 미성년자도 개인 명의 신용카드를 소유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신한카드의 'My TeenS'와 삼성카드의 '삼성 iD POCKET 카드' 등이 자녀 명의 가족신용카드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아직은 발급편의성이 높은 체크카드가 미성년자 용돈 지급 수단으로 우세하지만, 미성년자 신용카드 발급 서비스가 확대되면 신용카드 이용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카드사 입장에선 충성도 높은 미래 고객을 확보할 기회이기 때문에 미성년자를 위한 전용 서비스 출시, 캐릭터 플레이트 확대 등 일명 잘파세대(1990년대 중후반~2010년대 극초반생)를 타겟으로 한 마케팅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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