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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10월 ETF 순자산 증가 1~3위 KOEX 싹쓸이

SBS Biz 조슬기
입력2023.11.03 10:03
수정2023.11.03 10:05


삼성자산운용은 3일 KODEX 상장지수펀드(ETF)가 10월 월간 순자산 증가 순위 1위, 2위, 3위를 모두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월간 순자산 증가 1위는 1조900억 원 늘어난 KODEX CD금리액티브, 2위는 5천700억 원 증가한 KODEX KOFR금리액티브, 3위는 5천400억 원 커진 KODEX 24-12은행채액티브가 각각 차지했습니다. 

삼성운용은 증시 불안 여파로 파킹형, 만기매칭형 ETF에 대한 투자자 선호 현상이 지난달에도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10월 한 달 간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7.6% -12.5%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 S&P500과 나스닥 역시 각각 -2.2% -2.8%를 나타내면서 주식형 ETF들의 순자산이 9월말 50조6천억 원에서 48조2천억 원으로 2조4천억 원가량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수익 안정성이 돋보이는 파킹형과 만기매칭형 상품으로 투자자들의 자금이 집중됨에 따라 전체 ETF 시장은 9월 말 109조 원에서 10월 말 108조7천억 원으로 3천억 원 소폭 줄어드는 수준에서 선방했습니다.



실제로 월간 순자산 증가 1위를 기록한 KODEX CD금리액티브는 지난 달 11일 상장 후 84영업일만에 순자산 3조 원을 최단기 돌파하는 등 10월 한 달 동안 1조900억 원의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KODEX 24-12은행채액티브도 한 달 동안 5천400억원 순자산이 늘어나며 지난 27일 상장 후 29영업일만에 1조 원을 최단기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와 함께 단기·중기·장기 등 듀레이션별 국내·해외 채권형 ETF, 다양한 만기의 만기매칭형 채권 ETF, 금리형 ETF는 물론 최근 블랙록과 제휴하여 상장한 iShares 미국채권 3종 ETF 등 여러 유형의 채권형 상품을 꾸준히 시장에 공급해 왔습니다.

삼성운용은 글로벌 고금리 현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에 이어 중동지역의 분쟁까지 발생하는 등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는 만큼 파킹형·만기매칭형 상품에 대한 선호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도형 삼성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ETF시장에서 주식형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51.4%에 달했지만 CD금리와 KOFR금리, SOFR금리, 만기매칭형 등 금리형을 포함한 새로운 채권형 상품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해 투자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면서 지난달 기준으로 주식형 ETF 비중이 44.3% 수준까지 줄어들며 전체 ETF시장의 포트폴리오 안정성이 더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운용 KODEX ETF의 전체 순자산은 10월 말 기준 45조4천억 원으로 전월 대비 9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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