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갤S24' 내년 1월 美 언팩…'신무기' 연속 출시한다
SBS Biz 배진솔
입력2023.11.03 09:48
수정2023.11.03 11:05
[IT 유튜버 슈퍼로더와 그래픽 디자이너 테크니조콘셉트가 합작한 갤럭시S24울트라 렌더링 (사진=테크니조콘셉트)]
반도체 실적 부진을 메울 '구원투수'로 삼성전자가 다음달(12월)과 내년 1월 신형 스마트폰을 연달아 출시합니다. 특히 플래그십(최상급) 신제품 모델인 갤럭시S24는 '애플 안방'인 미국에서 1월에 조기 출시합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1일 '중저가폰'인 갤럭시S23 FE(팬에디션)을 3년 만에 국내에서 출시합니다. 이어 내년 1월 17일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24'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을 개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내부적으로 이같은 전략을 확정해 발주 및 준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먼저 지난달 글로벌 출시한 '갤럭시 S23 FE'는 다음달 1일 국내에서 '80만원대' 가격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FE모델이 국내에 정식 판매되는 건 2020년 이후 3년 만입니다.
갤럭시 FE 모델은 갤럭시 S 시리즈의 핵심 기능을 유지하면서 일부 사양을 하향 조정한 중간가격대 모델입니다.
국내에선 최상급 모델을 선호하는 소비자 특성때문에 힘을 쓰지 못했지만 불황으로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FE가 새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부와 정치권에서 연일 고가 단말기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면서 '80만원대' 중간급 모델을 선보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생성형 AI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AI폰' 갤럭시 S24 시리즈는 내년 1월 17일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통상 갤럭시 S시리즈가 2월 초 공개됐는데 2~3주 가량 앞당겨 출시하는 셈입니다. 전작인 갤럭시 S23 시리즈는 올 2월 2월에, 또 그 전작인 갤럭시 S22는 2월 10일에 공개됐습니다.
또 올 하반기 갤럭시 Z플립·폴드5 언팩 행사는 국내에서 개최했지만 내년 1월엔 다시 '애플 안방'인 미국으로 돌아가 언팩 행사를 엽니다. 애플 신형 아이폰15 시리즈에 대한 견제와 함께 부진한 반도체 실적을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로 메우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삼성전자는 당분간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선전에 절대적으로 의존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 반도체(DS) 사업부문은 3조7천억원의 적자를 낸 반면 MX 부문은 3조3천억원 영업이익을 거두며 실적 버팀목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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