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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적 일가족 이집트로 탈출…총 400여명 대피

SBS Biz 박규준
입력2023.11.03 05:45
수정2023.11.03 11:05

[앵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국경 검문소 개방 이틀째인 어제(2일), 총 400여 명이 가지지구를 탈출했습니다. 

이들 중에는 한국 국적자 5명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하마스를 지지하는 친이란 무장세력의 움직임이 추가로 감지되면서 전쟁 확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규준 기자, 가자지구에 갇힌 우리나라 국민들이 무사히 탈출했군요? 

[기자]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전 11시쯤 우리 국민 일가족 5명이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국경을 통과해 이집트로 빠져나왔습니다. 

이들은 40대 한국인 여성과 팔레스타인계 남편 그리고 자녀 3명입니다. 

이들 일가족 5명은 다치거나 아프지 않고 비교적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들을 포함해 어제 총 400명가량이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로 대피했습니다. 

이에는 이중국적자 342명에, 부상자 30명과 이에 동행한 30명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집트 외무부는 "60개 국, 약 7천 명의 외국인과 이중 국적자들의 대피를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 가운데 친이란계 무장조직의 움직임이 추가로 확인됐죠? 

[기자]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현지시간 2일, 친이란 민병대가 시아파 무장세력인 '헤즈볼라' 지원을 위해 레바논 남부로 이동했습니다. 

레바논 남부를 근거지로 하는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 접경지에서 지속적으로 포격, 침투 시도로 도발을 해왔습니다. 

이번에 측면지원에 나선 해당 친이란 민병대는 이란의 '이맘 후세인 여단'으로, 이라크 출신 시아파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스라엘군은 친이란 민병대 전개 소식 이후, 헤즈볼라와 교전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에 드론 침투 공격을 가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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