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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끝없는 수난…조작·분식 의혹에 '독과점' 질타까지

SBS Biz 김완진
입력2023.11.02 17:46
수정2023.11.02 18:27

[앵커] 

카카오가 전방위적인 위기에 맞닥뜨렸습니다. 

독과점 논란이 불거지자 대통령의 질타까지 받으면서 다급하게 쇄신에 나서고는 있지만, 각종 법 위반 의혹이 얽히고설킨 탓입니다. 

대주주인 국민연금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카카오 택시를 향해 "독과점 가운데서도 부도덕한 약탈적 가격 횡포"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어제(1일) 민생 타운홀 미팅 : 돈을 안 받거나 아주 낮은 가격으로 경쟁자를 다 없애버리고, 또 계속 유입을 시켜서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다음에 독점이 됐을 때 가격을 올려서 받아먹는 것이라] 

카카오 모빌리티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택시 수수료 체계 전면 개편을 예고했지만, 각종 논란이 곳곳에서 불씨를 키우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우티와 타다 등 비가맹 택시의 콜을 차단하며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자회사를 낀 채로 운수회사와 3자 구조 가맹 계약을 맺고 매출을 부풀렸다며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홍기훈 /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 (상장 과정에서) 기업의 가치를 높게 받으려면, 매출이 높고 영업이익이 높은 기업이 더 가치를 높게 받기 때문에, 상장 직전에 실적을 부풀리는 경우가 없지는 않아요. 금감원은 그걸 의심하는 것이죠.] 

국민연금은 카카오의 지분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바꿔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시사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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