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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족 늘자'…정부 배추·천일염 싼 가격에 푼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3.11.02 13:43
수정2023.11.02 17:06


해양수산부는 김장철 물가 안정을 위해 천일염 공급을 확대하고, 수산물 할인 행사에 나선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해수부는 이날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이 확정됨에 따라 다각적인 수산물 가격 안정 대책을 추진합니다.

정부는 우선 김장 주재료 중 하나인 천일염 가격을 지난해 수준 이하로 낮추기 위해 국산과 수입산 정부 비축 천일염 최대 1만t(톤)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먼저, 이달 1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소비자 직판처인 전통시장과 마트 등에 국산 정부비축 천일염 최대 5000t을 우선 공급해 10㎏ 기준 현재 시중가격(약 3만원)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할인 판매합니다.

아울러 이달 26일까지 '대한민국 수산대전-코리아수산페스타'를 개최해 김장재료인 천일염·새우젓·멸치액젓을 비롯해 대중성 어종인 명태·고등어·오징어·참조기와 양식 수산물 등 모든 국내산 수산물을 할인 판매합니다.

이 외에도 전국 30개 수산(전통)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 구매 금액의 최대 40%를 1인 최대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8월31일부터 상시 진행 중입니다.

해수부는 아울러 오는 6일부터 대표적인 대중성 어종인 고등어 1만 t에 대해 할당관세(관세 10→0%)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무관세 조치를 통해 소비자 선호가 높은 중·대형어(300~600g) 공급 부족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김장 주재료인 천일염은 시중 가격의 3분의 1 수준으로 최대 1만t 할인 공급해 서민 김장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라며 "김장재료인 새우젓 등을 포함한 국내산 수산물을 최대 60%까지 할인하는 행사와 고등어 할당관세 등 가용수단을 모두 동원해 연말까지 먹거리 가격안정 등 민생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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