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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여부, 오늘 결론날 듯

SBS Biz 배진솔
입력2023.11.02 11:15
수정2023.11.02 11:48

[앵커]

아시아나항공이 다시 이사회를 열었습니다.

화물사업 매각을 재논의하는 겁니다.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위해 유럽연합이 제시했던 조건인데, 이미 답변 시한을 넘긴 상태라 오늘(2일)은 결론이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배진솔 기자, 이사회 논의 다시 시작됐습니까?

[기자]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오늘 오전 서울 모처에서 이사회를 재개했습니다.

지난달 30일과 같은 안건으로 EU 집행위원회에 '화물사업 매각' 시정조치안을 제출할지, 안 할지에 대한 동의 여부입니다.

지난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일부 사외이사를 둘러싼 문제를 놓고 격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시 윤창번 사외이사의 표결 참여 가능 여부를 놓고 논란이 불거지면서 논의가 길어진 바 있습니다.

윤 사외이사는 양사 기업결합을 대리하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으로, 이사회 내에서 이해상충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어섭니다.

[앵커]

EU가 요구한 시정제출안 마지노선은 언제입니까.

[기자]

마지노선이 뚜렷하게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다만 유럽연합에 시정조치 안을 내는 시한이 지난달 31일까지였는데 일정 지연 양해를 구했던 만큼, 더 이상 제출을 미루기는 어려워 오늘 표결로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 등 5명의 이사 중 3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요.

이해상충 문제로 논란이 된 윤 사외이사가 표결에 참여하지 못한다 해도, 찬성에는 여전히 과반수인 3표가 필요합니다.

만약 분할 매각 안건이 이사회를 넘지 못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은 사실상 멈추게 됩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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