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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횡포 부도덕" 비판에…카카오, 택시 수수료 개편

SBS Biz 강산
입력2023.11.02 11:15
수정2023.11.02 21:42

[앵커]

어제(1일)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 행보에선 많은 기업들이 언급됐습니다.

강도 높은 메시지가 많았던 만큼 비판을 받은 업체들은 분주한 모습인데요.

특히 카카오의 택시사업 횡포가 부도덕하다는 지적에, 카카오는 "수수료 체계 개편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서둘러 내놨습니다.

강산 기자, 윤 대통령 비판에, 카카오가 바로 꼬리를 내린 셈인가요?

[기자]

어제 오전에 열린 민생 타운홀 미팅에서 한 택시기사가 "카카오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횡포가 너무 심하다"고 호소하자, 윤 대통령은 "유인을 다 시키고 가격을 올린 부도덕한 행태"라며, "반드시 제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어제 비상경제민생회의) : 독과점의 어떤 부정적인 행위 중에서도 아주 부도덕한 행태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반드시 우리가 조치 방안을 마련해 주십시오.]

윤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어제, 카카오모빌리티는 저녁에 바로 "가맹택시 수수료를 비롯한 요금 체계를 재편하고자, 주요 택시 단체들과 일정을 조율해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대통령 발언 말고도 카카오에 대한 정부 압박이 많죠?

[기자]

크게 2가지인데요.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타다, 우티 등 경쟁사 택시 콜을 차단하는 행위, 즉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 제재에 나섰고요.

금감원은 가맹사와의 이중 계약 구조 안에서 불거진 '매출 부풀리기' 의혹을 감리 중입니다.

카카오 지분 5%를 갖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은, 카카오와 카카오페이 지분 보유 목적을 기존의 '단순 투자'에서 '일반 투자'로 바꿨는데요.

카카오에 대한 주주권 행사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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