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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 물가 4% 육박…정부 특별관리 나선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3.11.02 11:15
수정2023.11.02 13:06

[앵커]

요즘 곳곳에서 먹고 마시는 것들의 인상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전체적인 물가도 심상찮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3%대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어떤 품목이 문제였고 정부 대응은 뭔지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규준 기자, 전반적인 물가 흐름이 다시 상승세네요?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37로 작년 같은 달보다 3.8% 올랐습니다.

지난해 6%대로 치솟았던 물가상승률은 올해 7월 2%대까지 내려왔지만, 8월, 9월에 이어 10월에도 3%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농산물 쪽이 심상치 않습니다.

채소류를 비롯한 농산물 가격이 13.5% 오르면서 2021년 5월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채소, 과실 등이 포함된 '신선식품지수'는 12.1% 올랐는데, 지난해 9월 이후 13개 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석유류 가격은 전달 대비 1.4% 올랐습니다.

[앵커]

그래서 정부는 어떤 대책을 내놨나요?

[기자]

정부는 모든 부처가 물가안정을 최우선에 두는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는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이상저온 등으로 예상보다 물가 하락 속도가 더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늘(2일) 정부가 내놓은 대책을 보면,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무 등 농산물 약 1만 1천 톤 풀기로 했고요.

김치 등 가공 식료품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세를 2025년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기초생활수급가구 등을 위한 '에너지바우처'와 '가스요금 할인' 지원도 그대로 유지하고, 어린이집도 가스요금 할인 대상 시설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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