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3.8% 올랐다…석달째 3%대
SBS Biz 박규준
입력2023.11.02 08:15
수정2023.11.02 08:16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3%대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늘(2일) 통계청의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37(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올랐습니다.
상승폭은 8월 3.4%, 9월 3.7%에 이어 더 확대됐습니다.
농축수산물은 7.3% 올라 전월(3.7%)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습니다. 채소류(5.3%)를 비롯한 농산물이 13.5% 뛰면서 2021년 5월(14.9%)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6% 올랐습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4.6% 상승했습니다.
통계청 김보경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기·가스·수도 가격이 지난해 10월 요금 인상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 폭은 둔화됐으나 농산물 상승률이 증가했다"며 "석유류 하락 폭도 축소되면서 상승률이 전월보다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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