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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반도체 웃고 배터리 울고…힘 받는 반도체 바닥론

SBS Biz 김경화
입력2023.11.02 07:52
수정2023.11.02 08:25

■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1일) 코스피 가까스로 2300선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너무 많이 떨어졌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 시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어제 시장에서는 주도주였던 반도체와 2차전지가 각자 다른 길을 가면서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진 못했는데요. 

앞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올랐기 때문에 우리 시장도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어제 장 분위기 보면서 오늘(2일) 시장 준비해 보죠.

코스피 1% 넘게 올라 2301선에 마감했고, 2차전지 중심의 코스닥은 0.43% 상승하는 데 그쳐 직전 거래일 하락분을 만회하진 못했습니다. 

어제 양 시장에 기관에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홀로 4644억 원 순매수,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기관 순매수 한 반면 개인은 859억 원 팔아치웠습니다. 

환율은 상승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원 80전 오른 1357원 30전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상황입니다.

반도체는 웃고, 배터리는 울었습니다. 

반도체 수출 회복 등의 영향으로 삼성전자 2.54%, SK하이닉스 3.44%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 네이버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이어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 LG화학 2%대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도 2차전지주 하락 폭이 컸습니다.

에코프로 형제 4%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한때 황제주였던 에코프로 5개월 만에 60만 원 선도 붕괴됐습니다. 

포스코DX, 엘엔에프 하락세 이어갔고, 펄어비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약세였습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HLB, 알테오젠 상승했고, JYP엔터 2.53% 상승 마감했습니다. 

어제 시장에서는 주류, 자율주행, 반도체, 해충 등의 섹터가 상승했습니다. 

가장 크게 뛴 주류 테마 이슈부터 짚어봅니다.

화요일 장에서 화장품 테마가 가격 인상 이슈에 상승했었다면, 이번엔 주류 테마가 가격 인상 소식에 움직였습니다. 

소주와 맥주 가격이 일제히 오릅니다. 

하이트진로가 다음 달 9일부터 참이슬 가격을 6.95%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맥주 제품인 테라, 켈리 등도 평균 6.8% 가격이 오릅니다.

앞서 오비맥주가 카스, 한맥 등의 출고 가격을 6.9% 인상한 바 있습니다. 

가격 인상으로 주류 업종 내에서 소주 원료의 22%를 담당하는 주정 관련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또 주류 판매 업체들 주가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그리고 반도체 섹터가 굉장히 여러 호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나오면서 관련주들이 크게 올랐습니다. 

우선 우리나라 수출이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는데, 특히 반도체 수출액이 개선되면서 업황 반등론이 확산됐습니다. 

여기에 D램 가격이 2년 3개월 만에 급반등한 점도 시장에 확신을 줬습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0월 PC용 DDR4 8기가바이트 D램 고정 거래가격이 1.5달러로 전월보다 무려 15.38%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인 반도체 업턴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인데, 앞서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 전망을 상회한 점, 삼성전자가 내년 HBM 생산을 2.5배 확대하는 점도 내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섹터 좋았기 때문에 반도체 관련주의 추세적 상승이 기대됩니다. 

마지막으로 조선주 관련 리포트까지 체크하시죠. 

어제 여러 증권사에서 조선업종 긍정적인 뷰를 제시했습니다. 

교보증권은 2021년부터 시작된 조선업종의 상승 사이클이 이어지면 내년까지도 견조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조선사들은 몇 개 없는데, LNG선과 탱커선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많기 때문인데요. 

LNG선의 경우 매년 90척 이상의 발주가 가능해 보이며 탱크선은 내년 상반기 이후 수주 요청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는데요. 

교보증권은 현대미포조선과 삼성중공업을 탑픽으로 꼽았습니다. 

NH투자증권도 LNG선 수주를 통해 매출액 증가를 확인해 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국내주요 조선사의 올해 합산 신규 수주가 연간 목표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내년에도 LNG선 발주 호조로 수주 잔고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에 대해 목표주가를 유지하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습니다. 

여기까지 전일 장 복기하면서 이슈들 점검했습니다.

그럼 목요일 장 개장, 머니쇼와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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