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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환자 이집트로 대피…지상전은 심화

SBS Biz 윤선영
입력2023.11.01 17:37
수정2023.11.01 18:48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합의로 가자지구에 갇혀 있는 외국인들의 대피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공세가 잦아든 건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최대 도시를 포위하며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윤선영 기자, 불행 중 다행인 소식인데, 외국인 대피에 합의했다고요? 

[기자] 

AP 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에 있던 외국인들이 현지시간으로 오늘(1일)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로 넘어갔습니다. 

전쟁 이후 민간인이 가자지구에서 빠져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AP통신은 400명의 외국인과 이중 국적자, 90여 명의 환자가 오늘 검문소를 통해 나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카타르의 중재로 진행된 이집트와 이스라엘, 하마스 간의 협상에서 외국 국적자와 중상 환자를 가자지구 밖으로 이동시키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번 합의는 인질의 석방 문제나 교전 중단 등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 측은 이번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는데요.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희생자가 속출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거점을 차례로 장악하고 있다고요? 

[기자] 

이스라엘군은 보병과 탱크부대가 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하마스의 근거지를 장악하고 테러범 50여 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처음으로 지하터널 내부를 공격하고 가자지구를 관통하는 도로를 장악하는 등 대규모 병력을 가자지구 깊숙이 전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이 가세해 다른 지역으로 확전 할 우려도 여전한데요.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군은 레바논에서 반이스라엘·반미 세력과 작전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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