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오세훈 "김포-서울 편입, 신중히 접근할 것"

SBS Biz 최지수
입력2023.11.01 12:07
수정2023.11.01 14:38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전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4년 서울시 예산안 발표 기자설명회에서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1일) 최근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김병수 김포시장과 다음 주에 만나 얘기를 들어보고 뜻을 파악해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내년도 예산안 발표 설명회에서 김포시장을 만나 무엇을 논의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굉장히 중요한 이슈가 제기됐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서울과 주변 도시를 아우르는 '메가시티' 구상에 대해 우선 '도시 연담화' 현상을 꺼내면서 '신중한 접근'을 거론했습니다.

그는 도시가 생성, 발전, 확장되면서 주변 도시와 기능적으로 결합돼가는 도시연담화 현상을 설명하면서 "경제가 발전하고 도시의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도시연담화 현상은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변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담화 현상을 행정체계 개편으로 담아내는 사업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중앙정부까지 포함된 거시적 차원의 접근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여러 가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시기"라며 "그런 점에서 우려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럴수록 더욱더 신중히 접근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김포시장과의 만남에 대해선 "김포시가 어떤 의미에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서울시 편입을 추진하는지 일단 들어보고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 지점을 시작으로 해서 과연 편입이 서울시 미래 도시경쟁력에 어떤 도움이 될지, 어떤 역기능이 있을지, 삶의 질 향상에 어떤 도움이 될지 깊이 있는 연구를 하겠다"라고 했습니다.

오 시장은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서 판단의 근거를 시민들에게 제공해야 할 것"이라며 "그런 작업이 비로소 시작하는 단계"라고 덧붙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지수다른기사
트럼프발 환율 불확실성에 中 충격, 유가까지 '지뢰밭'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 주류 제조업계와 간담회